1부 검은 재앙 이제는 복구다
②성탄절 자원봉사 밀물
2부 복구는 생태복원으로-해안
국립공원 등을 되살려 내자
3부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4부 충남 해안축제에 참여하자
5부 해외 원유유출사고 극복 사례
6부 전문가 좌담
1부 검은 재앙 이제는 복구다
②성탄절 자원봉사 밀물
기름유출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손길은 성탄절에도 이어져 바닷가와 섬마을에 사랑의 메시지가 크게 울려 퍼졌다.
성탄절인 25일 태안반도를 찾은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손길이 닿지 않았던 바닷가를 찾아 방제작업에 나서는 등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날 방제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물이 가장 많이 드는 ‘한사리`로 오후 2시면 방제작업을 할 수 없어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 이들이 많았다
▲ 성탄절날 보령 호도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름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 특별취재반 |
이날 피해를 입은 보령지역 도서에는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아침 찬바람속에서 여러 척의 유람선에 몸을 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 중 서울 한빛침례교회,연기 전의감리교회,천북 신흥교회 신도 60여명은 삽시도와 녹도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보령의 무진사와 세원사 신도 50여명도 고대도와 삽시도에서 성탄의 하루를 뜻깊게 보냈다.
이밖에도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125명은 삽시도에서,보령시청공무원들은 장고도에서,보령 청소면 의용소방대원들은 호도에서 각각 방제작업을 펼쳤다.
한국불교태고종 노추산 록유사 신도회와 예당불교학교 학생들도 이날 이른 아침 태안에 도착, 기름 제거 작업을 돕고, 현지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에게 자장면과 자장밥을 선사했다
이날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 인접 국도변에 위치한 전국새마을봉사단 지원캠프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성탄절 휴무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아오자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제공과 장비 보급 등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자원봉사자는“유출사고 이?날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벌 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복구 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름때를 벗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그렇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조금씩 옛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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