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 기압골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 흐린 후 낮부터 점차 개겠다"며 "눈 소식은 없다"고 24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대전지역에 눈이 내린 날은 지난 1969년 기상 관측이래 단 10차례 뿐이다.
내린 눈의 양도 적어 지난 2002년 5.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0.2~3.7cm의 적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성탄절은 낮 기온도 8~10도의 분포를 보이며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예상돼 외출하기에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날씨는 이번 주 계속되다 28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린 뒤 주말인 29일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에 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4∼6도 높은 따뜻한 날이 계속되겠다"며 "이번 주말께나 비나 눈이 온 뒤 추워져 내년 초까지 추운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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