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블루팡스는 지난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안젤코(20득점)와 김정훈(12득점), 고희진(11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매 세트마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전(현대캐피탈 전) 승리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체제를 굳게 지켰다.
▲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대 실업 초청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가 송곳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는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낙승했다. @ 박갑순 기자 |
1세트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1~2점 차의 승부가 이어지며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후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안젤코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안젤코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도 고희진과 신선호가 10득점을 합작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안젤코의 서브득점 2개와 강 스파이크 성공으로 3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여유 있게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24-18에서 안젤코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대 실업 초청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가 송곳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는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낙승했다. @ 박갑순 기자 |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안젤코는 올 시즌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 백어택, 블로킹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KT&G아리엘즈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는 용병 페르난다(20득점)와 홍미선(16득점), 김세영(15득점), 지정희(10득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KT&G가 3-1(25-18 25-19 23-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KT&G는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삼성화재와 KT&G는 25일 구미에서 각각 LIG손해보험과 도로공사를 상대로 8연승과 6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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