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고객 잡아라” 금리 인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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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고객 잡아라” 금리 인상 '후끈'

하나 이어 우리銀도 오늘부터 최고 0.9%p↑ 국민·신한은행 등 나머지 은행도 적극 검토중

  • 승인 2007-12-23 00:00
  • 신문게재 2007-12-24 10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펀드 등으로 빠져나는 고객을 잡아라.`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들이 고객몰이를 위해 예·적금 금리 인상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이에 뒤질세라 나머지 은행들도 금리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객 확보를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은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6개 주요 예·적금상품 금리를 0.6~1.1%포인트 인상해 최고 연 6.5%까지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하나여우적금 1년제의 경우 4.1%에서 0.6%포인트 인상된 4.7%, 우대금리 적용시에는 최고 5.6%가 적용된다.

하나 부자되는 적금은 2년제 4.3%에서 0.7%포인트 인상된 5.0%, 3년제는 0.9%포인트 인상된 5.3%가 적용되며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고 6.2%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전용 상품인 e-플러스 적금은 1년제가 0.9%포인트 올라 5.1%, 2년제는 0.9%포인트 인상된 5.3%, 3년제의 경우 1.1%포인트 인상된 5.6%가 적용되며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6.3%가 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신비과세장기저축을 비롯해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등의 금리도 각각 0.2~0.3%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24일부터 적금예금 금리를 최고 1%포인트 가까이 인상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 등 적립식 예금 상품의 적용금리를 기간별로 연 0.20%포인트 ~ 0.90%포인트 범위 내에서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중장기 주력 상품인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은 1년제와 2년제 금리의 경우 4.3%와 4.4%에서 5.0%와 5.1%로 0.7%포인트가, 3년제는 4.5%에서 5.3%로 0.8%포인트가 각각 인상된다.

급여이체 및 자동이체 고객, 신용카드 사용 고객, 다둥이카드 소지자, 가족카드 추가 가입 시에도 각각 0.1%포인트가 지급되는 등 적금 종류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지급된다.

또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프리티(Free T) 우리적금은 기본형인 경우 5.0%에서 5.3%로 0.3%포인트 인상되며 1년 회전형은 4.6%에서 5.0%로 0.4%포인트 오른다.

우리은행의 다른 모든 적금상품도 최고 0.9%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예·적금에 대한 금리인상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게 된데는 수신기반 확대와 장기 안정적인 고객 확보, 적립식 예금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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