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뒤질세라 나머지 은행들도 금리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객 확보를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은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6개 주요 예·적금상품 금리를 0.6~1.1%포인트 인상해 최고 연 6.5%까지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하나여우적금 1년제의 경우 4.1%에서 0.6%포인트 인상된 4.7%, 우대금리 적용시에는 최고 5.6%가 적용된다.
하나 부자되는 적금은 2년제 4.3%에서 0.7%포인트 인상된 5.0%, 3년제는 0.9%포인트 인상된 5.3%가 적용되며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고 6.2%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전용 상품인 e-플러스 적금은 1년제가 0.9%포인트 올라 5.1%, 2년제는 0.9%포인트 인상된 5.3%, 3년제의 경우 1.1%포인트 인상된 5.6%가 적용되며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6.3%가 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신비과세장기저축을 비롯해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등의 금리도 각각 0.2~0.3%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24일부터 적금예금 금리를 최고 1%포인트 가까이 인상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 등 적립식 예금 상품의 적용금리를 기간별로 연 0.20%포인트 ~ 0.90%포인트 범위 내에서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중장기 주력 상품인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은 1년제와 2년제 금리의 경우 4.3%와 4.4%에서 5.0%와 5.1%로 0.7%포인트가, 3년제는 4.5%에서 5.3%로 0.8%포인트가 각각 인상된다.
급여이체 및 자동이체 고객, 신용카드 사용 고객, 다둥이카드 소지자, 가족카드 추가 가입 시에도 각각 0.1%포인트가 지급되는 등 적금 종류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지급된다.
또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프리티(Free T) 우리적금은 기본형인 경우 5.0%에서 5.3%로 0.3%포인트 인상되며 1년 회전형은 4.6%에서 5.0%로 0.4%포인트 오른다.
우리은행의 다른 모든 적금상품도 최고 0.9%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예·적금에 대한 금리인상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게 된데는 수신기반 확대와 장기 안정적인 고객 확보, 적립식 예금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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