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수요 억제 완화.전세가 안정화 필요”
2008년도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격이 1.9%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2.9%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와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주택시장전망`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매매가격은 1.9% 하락, 전세가격은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구매력 약화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세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또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와 지방 미분양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은 2008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역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국지적인 단기 매매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중도일보 자료사진> |
전세가격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다세대(연립) 등 소형주택 멸실, 전세 이주수요 증가, 분양가 상한제 및 청약가점제 실시에 따른 매수대기자의 관망세 확대로 전세수요가 증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8년 주택건설 BSI는 37.9로 조사돼 민간부문 주택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급 감소 원인으로는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6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분양시장 침체 예상에 따른 사업축소가 31.7%로 뒤를 이었다.
2008년 주택거래 BSI는 117.5로 뉴타운·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와 2007년 급감된 주택거래에 대한 반등효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결과, 2008년 주택시장은 주택가격의 하향 안정세와 더불어 극심한 침체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타났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주택수요 억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 지속적 상승이 예상되는 전세가격의 안정화, 중소주택건설업체 지원 강화가 주요 정책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주택자의 주택구입에 대한 세제 및 자금지원 강화, 전매제한 완화 등을 통한 분양시장 정상화 대책,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완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 등의 거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분양 아파트 급증으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 중소주택건설업체 지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자금지원 보다는 과도한 주택금융규제 및 전매제한, 세부담 완화 등을 통한 분양시장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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