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 당국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항공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해상에 남아있는 기름 찌꺼기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해경 방제대책본부 및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항공순찰 결과 타르 덩어리의 분포 범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원산도와 삽시도, 외연도 섬지역 해안가에도 타르 덩어리는 더이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타르덩어리와 옅은 기름띠가 보령시 녹도 남방 해상과 전북 십이동파도, 말도 북동방 해상에 일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이번 유류 유출사고로 태안 안면도~서산 가로림만에 달하는 167㎞의 해안선 473곳에서 5159㏊의 어장 및 양식장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보령, 서천 등 지역에서는 추가로 8819㏊(449곳)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제당국은 이날 경비정과 어선 등 1000여 척의 선박과 항공기 10대, 인력 3만5000여명을 동원, 해상에서는 타르 덩어리와 기름띠 제거 작업을, 해안에서는 갯바위와 암석해안 등 접근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방제작업을 펼쳤다.
한편, 사고 직후 지금까지 오일펜스 29.9㎞, 유흡착재 32만7000㎏, 유처리제 28만2000ℓ 등이 방제작업에 사용됐으며, 폐유 3315㎘, 흡착 폐기물 1만6436㎏이 각각 수거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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