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아픔 함께해요” 도움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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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2주째 전국서 끊임없는 지원손길

  • 승인 2007-12-20 00:00
  • 신문게재 2007-1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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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4일째인 20일에도 ‘서해안 살리기`를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주택금융공사와 공동으로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기름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고 사고 직후인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845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6만여 시간의 봉사 활동을 벌이고 성금 17억 원과 방제복, 장화 등 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최임걸 대표도 이날 도청을 방문, 이완구 지사에게 태안 기름유출사고 복구 지원에 써달라며 8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하나은행은 내년 1월까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고, 현지에 ‘서해안 재해복구 TF단`을 배치, 복구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중명 에머슨퍼시픽그룹 회장은 이날 이 지사에게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복구 작업에 써달라며 1억 원을, 대전지방검찰청 범죄예방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성금 1000만 원 등 1억1000만 원을 전달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8일 하루 동안 기관투자가가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거래시 발생하는 위탁수수료 수입 1억1590만 원을 진태구 태안군수에게 재난복구성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했다

또 외환은행은 5억 원을, 농협중앙회보령시지부는 3000만 원을, 대덕경찰서 직원 일동 217만 원, 엠파워(주) 및 삼미주유소, 충청목우회 각 100만 원, 대전관저중학교 250여만 원, 탄방중학교 280여만원, 박영호 씨등 일반 주민 300명 2230여만원을 충남도 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전달했다.

그리고 아산시불교사암연합회가 210만 원, 광주지방국세청 직원 일동 400만 원, 미원을 사랑하는 모임 일동 200만 원, 통계청 직원 일동 287만 원, 대검찰청 직원 일동 731만 원, 인창제일교회 성도 일동 100만 원, 신현교회 성도 일동 120만 원, 킨텍스 500만 원, 광주광역시의용소방연합회 200만 원, 여수시청 806만 원, 한국여성발명협회 312만5000 원, 바르게살기운동본부중앙협의회 500만 원, 해동산업개발(주) 100만 원, 병무청장 230만 원, 태안초등학교 제51회 동창회 100만 원 등을 태안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의사회 100만 원, 순천시보건소직원 일동 104만 원, 이선주씨 300만 원, 비추얼텍임직원 30만 원, 알스코(주) 400만 원, 동서메탈 100만 원, 현대영어 100만 원, 무안경찰서 17만5000 원, 길벗어린이 1000만 원, 성진소재주식 및 예수원 교회, 오희곤씨 각 100만 원, 배건호씨 등 56명 381만 원, 두성엠엔에 및 세기산업(주) 각 500만 원, 서석신씨 및 기웅정보통신 각 300만 원, 삼천포초등학교 110만 원을 전달했다.

이밖에 광주시의회사무처, 태백새마을, 대우산업, 우영조경건설, 국솔모에서 각각 100만 원, 조일알미늄에서 300만 원, 장정자씨 등 일반 시민들이 3058만 원을 각각 태안 복구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한편 울산시청 공무원노조(위원장 박상조)는 이날 자원봉사자 80명을 구성, 태안군 기름유출 현장을 찾아 방제작업을 벌였다.

국방대학교 정동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석사과정 학생 등 300여명도 이날 태안군 북원면 황촌리 일대에서 자체 준비한 방제복과 장비 등으로 기름 제거 지원작업을 펼쳤다.

한남대 이상윤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300여명도 이날 태안군 소원면 구름포 해수욕장을 찾아 밀려든 기름을 퍼내고, 자갈 등에 붙어있는 기름을 닦아냈다. 한남대는 또 태안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일정 부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홍보 대사인 가수 바다(본명 최성희·27)는 19일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친 뒤 팬클럽 10여명, 해수부, 인천해양수산청, 평택해양수산청 직원 등 500여명과 태안권 원북면 의항 2리 앞바다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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