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동영상압축 인코더 개발

ETRI 디카·캠코더 등 적용가능… 2009년 상용화

고화질의 풀 HD(1920x1080)급 해상도의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하는 인코더(동영상데이터를 압축(부호화)하는 장치) SoC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일 풀 HD급 동영상 데이터를 처리함에 있어 기존 MPEG-4 표준에 비해 50%이상의 압축률 향상과 소비전력의 절감을 도모한 저소비전력 H.264(동영상 압축기술의 국제표준) 인코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인코더는 연구원I에서 개발한 전용칩으로 설계된 하드웨어 SoC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낮은 동작 주파수와 저전력 움직임 추정 알고리즘 채택, 메모리 액세스 최소화 등의 기법을 이용한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40% 정도의 소비전력 절감과 함께 풀 HD급 영상을 초당 30 프레임으로 실시간 인코딩 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PMP, 디지털 홈 어플리케이션 같은 휴대용 장치에 적합한 기술이다.

또 우수한 압축 성능과 화질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저전력으로 관련 멀티미디어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휴대 사용시간 연장 등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상용화는 오는 2009년께 가능할 전망이다.
박성모 개발팀장은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야는 물론 통신과 방송 융합기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