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들은 경제면 확대 요구, 주 5일 근무제 확대에 따른 주말판 섹션면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안정선 위원장=다양한 기획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지면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또 신문편집이 예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아직도 중도일보만의 색깔, 논조가 명확치 않다. 신문 색깔을 대표하는 칼럼이 제 역할을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더구나 중요이슈를 칼럼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심층보도가 아닌 단순보도 기사가 넘치는 것도 문제다.
▲정용길 위원=자체에서 기획, 연재하는 기사 외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지면을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독자들에게 객관적인 기사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과 관점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는 역할도 신문의 몫이다. 양쪽을 고려해 균형감 있는 기사를 전해주길 바란다.
▲임승호 위원=‘일등신문 중도일보 합심하여 확장하자’라는 표어가 보이는데 일등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보도에 오보가 없어야 하고 편집 또한 중요하다. 일등신문은 질적인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해보자. 우리 집에 지난 토요일자 신문이 안 왔는데 신문이 하루 배달 안 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배달사고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오보도 있어서는 안 된다. 행정복합도시로 앞서나갈 수 있어야 하고 편집도 과거보다 앞서가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 중도일보가 지역의 1등 신문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자.
▲최호택 위원=심층적 보도가 필요한 지역 문제에 대해 단순히 문제점 지적에만 머물러 아쉽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문제가 발생했지만 독자들에게 그 원인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지 못했다. 대안제시 역시 미비했다. 여전히 추측성 기사, 광고성 기사가 많은 것도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다. 눈에 띄는 제목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기사내용과 거리가 있고 괴리감이 컸다.
▲도완석 위원=기획을 통해 지역 경제 현안에 접근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아직도 문제점 지적에 그치는 기사들이 많았다. 그저 문제가 있는 식으로 건들고 지나가는 기사는 지양해야한다. 또 초점에 벗어난 엉뚱한 기사를 줄이기 위해 기조를 가지고 현상에 접근해 그 안에서 문제를 제시하고 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지방 주재기자들의 기사는 대부분 논점에서 빗나가 한쪽으로 편향된 느낌을 줘서 독자를 혼란케한다.
▲문성식 위원=다양한 기획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지면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또 신문편집이 예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아직도 중도일보만의 색깔, 논조가 명확치 않다. 신문 색깔을 대표하는 칼럼이 제 역할을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더구나 중요이슈를 칼럼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칼럼 필진을 사회 전 분야 전문가로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정용길 위원= 기획면이 살아있고 오피니언면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대전지역의 경제부문을 강화해 지역의 모든 과학, 기업, 증권, 금융 등과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부동산면을 증면하는 등 면 배정에 신경써주었으면 한다.
▲이광진 위원=지역 이야기는 중도일보를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주위에 이야기하곤 한다. 지역 위주의 기사를 다루되 토털 프로그램에 대한 재개편도 필요하다. 중도일보의 지면이 많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안정선 위원장=여성관련 기획기사가 여전히 부족하다. 신문지면에서 여성 소식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다. 대전지역의 여성관련 문제는 심각하다.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여성관련 문제는 사회적 관심이 가장 큰 배려다. 여성에 대한 기사가 자꾸 빠지는 것은 기자들에게 사회보편적 교육 체계적으로 하지 않아 생긴 문제다. 독특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여성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일선 기자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신한철 위원=주 5일제 확대 실시에 따라 토요일자 신문의 수요가 감소하고 독자 이탈현상이 발생하므로 토요일자를 휴간하는 신문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가정 독자를 위해서는 토요일자 신문이 중요하다. 다른 신문의 생명은 하루지만 토요일자는 이틀이다. 쇼파 옆에 이틀 내내 놓고 연예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볼 수도 있지만 이를 들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있다. 중도일보가 가족단위 독자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행, 레저, 문화 등 주말판 기사를 특화해 중도일보를 옆구리에 끼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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