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안정선 위원장(공주대 교수), 문성식(변호사), 정용길(충남대 교수), 신한철 (목요언론인클럽 전 회장), 이광진(대전경실련 사무처장), 최호택(배재대 교수), 백수곤(주 한밭 회장), 도완석(성남고 교장), 임승호(항우연 홍보실장), 김성진(우송예술회관장)위원 등이 참석했다.
중도일보 창간 56주년을 맞아 본사 독자위원들로부터 애정이 담긴 조언과 축하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김성진 위원=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 신문의 사명과 역할을 다해 오신 김원식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중도일보는 지역 내의 소식을 생동감 있게 전하여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여 왔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확한 보도와 비평으로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내재된 역량을 이끌어 지역의 대변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셨다고 생각되어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문화예술에 대한 앞선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에 비전을 제시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문화예술계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문화예술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의 정책 수립에 기여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중도일보는 우리 시민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지역을 위한 정책적 방향제시와 대안을 제시하여 시민과 가장 가까운 신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중도일보의 창간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신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완석 위원=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체감온도는 영도 이하이다.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혼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문화예술이란 사치스러움과 여유가 있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분야”라고만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부터 만족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전진해 나아갈 때에 삶의 목표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지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대전을 문화예술의 도시화 하자`는 운동은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점을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보자는 웰빙 운동인 것입니다. 창간 이래 이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기여를 해온 중도일보에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지역문화운동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언론의 힘이란 대중을 선도하는 저력이기 때문에 한 줄의 기사가 시들해져 가는 문화예술의 싹에 물을 주고 가지의 무게를 지탱 못하고 쳐져서 부러져가는 나무의 받침목 역할을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문성식 위원=언론은 항상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중부지역 중추언론으로서 이 지역과 관련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고, 국가균형발전 등이 논의되고 있는 급격한 세태 변화에 맞추어 언론은 지역여론이 올바르게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주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 지역 이해문제에 대해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그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바, 앞으로 중도일보가 그 소임을 다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아가 중도일보는 소외받고 있는 계층이나 청소년층에 대한 배려,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 개발 등 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발생하는 사회병폐문제, 변화된 세태와 각 계층의 욕구에 맞춘 다양하고 복합적인 컨셉을 가진 지역 정론지로서의 역할 또한 감당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수십년 동안 중도일보가 주민들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해 온 것처럼 미래에도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이 지역 발전에 큰 기여하시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수곤 위원=그동안 과학, 사회,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내어 더욱 발전된 모습의 내일이 되도록 여론을 형성해 주신 것은 중도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밤낮 없는 노력의 결과라 여겨지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훌륭한 내적 자원을 갖춘 상태에서도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회사가 당한 모진 일들도 회사의 확고한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 우리 지역에 역사적 사명을 다시 이루어 내고 계신 점은 앞으로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의 굳건한 바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남듯이 아무리 최선을 다 했다하더라도 개선의 여지는 있으므로 지난 업적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 지역이 세계 최고의 지역사회가 되기 위하여, 적어도 국내 최고의 개인소득이 되는 지역사회에서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지향할 방향을 선도하는 날들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신한철 위원=창간 56주.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닙니다. 외부 도전에 맞서 반 백년 넘게 이어온 세월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인생도 이순(耳順) 가까이에야 원숙해진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세상풍파를 겪으면서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하늘의 뜻을 알게 되어서라 생각됩니다.
중도일보를 보면 마치 그러한 인생과 마주하는 느낌입니다. 비록 독재정권에 치이고 세상물정에 밀려 단절의 고통을 겪었어도 오뚝이처럼 일어선 신문, 최소의 인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최대정론지로 자리매김한 모습에서 원숙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열성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언론으로 거듭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안정선 위원=현대사의 가장 힘든 시기에 태어나 지방의 애환을 담아내며 지켜온 중도일보의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로지 서울중심의 사실만이 있는 기형적인 구도에서 지방 신문이 지역민의 삶을 지면의 중심에 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높은 기대와 엄격한 비판이 혹 중도일보에게 상처로 남겨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호될수록 사랑이 깊어서임을 이심전심으로 알만큼의 세월이 갔다고 믿습니다.
2007년은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는 해로 기록 될 것입니다.
세종시 착공 이후의 진행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대통령 선거 등 일련의 과정에 지방이 마음껏 꿈꾸고 미래를 설계할 역동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중심에 중도일보가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창간56주년을 축하합니다.
▲이광진 위원=그간 우리지역에서 태동하고 성장하며 많은 우여곡절과 아픔 속에서도 그 시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신문으로의 역할을 다해온 중도일보의 창간 56주년을 맞이하여 무한한 감사와 더불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도일보는 중앙이 아닌 지역민의 기쁨과 아픔 등 지역민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지면을 장식함으로써 지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제 이런 노력에 더하여 지역의 시민사회 여론을 보다 심층적으로 지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그런 언론사로 거듭나기를 바래봅니다. 나아가 보다 다양한 계층의 소리를 들어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임승호 위원=최근 바뀐 중도일보의 온라인신문 홈페이지 내용 구성은,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커뮤니티 공간, 공무원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무원마당의 컨텐츠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향후 개편계획으로는 블러그 기능을 통한 네티즌과 기자의 커뮤니티 공간 제공, 안방에서 인터넷TV로 신문을 볼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은, 중도일보가 독자구성과 미디어 시장의 요구변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이는 신문 시장에 따른 차별화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집니다.
서울 소재 신문이 하루 발행하는 50면이 넘는 지면 중에서 지방에 할애하는 양은 불과 1개면에 불과한 현실에서, 지방에서 언론조차 지역민의 목소리에 힘을 싣지 못한채 서울의 정보와 외침만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은 지역신문이 수행해야 할 고유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신문이 지역사회의 외면을 받게 됨은 명약관화한 현상입니다. 지방신문은 지역내 정보교환과 의견 수렴, 공동체 의식형성과 지역 결집력의 구심체이므로, 지방신문이 중앙일간지 형태를 답습해서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으므로, 지역주민 중심의 신문, 지역성을 살린 신문으로 편집과 제작 방향을 잡아가야 합니다.
지방신문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밀착성 기사발굴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지역 여론주도층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거나 왜곡을 주의하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합니다. 중도일보가 우리나라 중심도시인 中都에서 지방화 시대의 지역발전에 한축을 담당해 나아가며,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어, 지역사회가 지방신문을 읽을 명분과 실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한층 더 경쟁력 있는 신문으로 발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용길 위원=이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 중도일보가 걸어온 56년의 세월에 깊은 존경의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믿음 속에 두 가지 당부의 말을 올립니다.
첫째, 눈에 보이는 현상을 단순히 좇아가는 언론이 아니라 지역이 안고 있는 의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이슈화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동적인 어젠다 설정을 통해 지역민의 뜻을 모으고 지역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도일보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둘째,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례적인 독자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요자들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를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다른 신문과 비교하여 갖는 강약점 등을 분석하여 신문제작에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최호택 위원=“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Local is Global)”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중도일보는 국토의 중심인 충청지역에서 다양한 기획과 특집, 그리고 변화를 통하여 가장 지역적인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결과 지역사회에서 계속적인 성장과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더욱더 지역다운 뉴스와 지역간 네트워크를 원하고 있습니다. 항상 창조적인 마인드와 혁신적인 자세로 지역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소망합니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기사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기사를 통해서 지방자치시대에 부흥하고, 신속한 기사와 다양한 채널의 활용을 통해서 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중도일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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