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이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이 명예퇴직 등을 통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임금피크제와 장기 고령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준정년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노조와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도 임단협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도 명예퇴직을 진행중이다.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이달 초 명예퇴직을 실시해 30여명이 은행을 떠났다.
은행들이 최근 몇 년 새 짝짓기를 실시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생명보험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과 교보, 대한생명도 조직을 축소키로 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방카슈랑스 등의 영향으로 보험시장이 급변하면서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짝짓기 이후 인력감축이 이뤄지지 않아 조직의 기형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따라서 시중은행이 구조조정 추진으로 올 겨울은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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