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은]화재예방은 작은 실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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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화재예방은 작은 실천부터

[독자투고]이세은 논산소방서 방호예방과 지방소방사

  • 승인 2007-12-19 00:00
  • 신문게재 2007-12-20 20면
  • 이세은 논산소방서 방호예방과 지방소방사이세은 논산소방서 방호예방과 지방소방사
겨울은 ‘불`이라는 화마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
시기적으로 이맘때면 전국각지 일선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낸다.

특히 지난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설정, 화재예방 캠페인ㆍ불조심 공모전ㆍ소방시범 훈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 내년 2월 말까지를 월동기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놓고 화재 등 각종 재난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압활동을 위해 출동 및 대응태세를 한층 더 강화한 상태다.

그러나 소방당국이 벌이고 있는 이 같은 대국민 화재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관내에서는 총 130여건의 크고 작은 화재로 15명의 인명피해와 9억2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42%에 해당하는 55건의 화재가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춥고 건조한 겨울날씨 특성상 조그마한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고, 성탄절 및 연말연시의 들뜬 사회 분위기 속에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출입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발생 위험성이 다른 계절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화재는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주민 모두가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고 가정과 직장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가 올바르게 작동되고 있는지, 전기ㆍ유류 등 주위에 화재 위험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생활습관이 절실하다.

또한 눈에 띄는 가까운 장소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지혜도 길러야 한다.

나의 조그마한 화재예방 실천이 내 가정ㆍ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 되고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지혜임을 명심하고 상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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