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안젤코(25득점)와 장병철(19득점), 손재홍(17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4-26 25-15 25-22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체제를 어어갔다.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가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무의 `젊은 패기` 앞에서 진땀을 빼며 혼쭐이 난 경기였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강호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며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감한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 18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상무 경기에서 삼성화재 최태웅과 손재홍이 투혼을 살리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지영철 기자 |
특히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용병 안젤코를 매 세트마다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1세트는 초반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접전을 벌인 가운데 삼성화재가 중반 이후부터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상무 이강주에 연속으로 서브득점을 허용하며 17-18로 역전을 당했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21-21까지 따라 붙었고 이후 접전이 계속되던 경기는 24-24에서 삼성화재의 서브범실과 공격범실이 이어지면서 2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섬성화재는 2세트에서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24-15에서 손재홍이 강스파이크를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상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끌려가던 상무가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노련한 삼성화재는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인 안젤코와 장병철은 3세트에서만 무려 15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상무의 추격을 뿌리치며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손재홍이 득점을 추가해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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