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일이 19일로 다가오자 충남도와 태안군이 이날 기름유출 피해복구 자원봉사 발길이 끊기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방제작업에 투입됐던 충남도와 태안군 등의 지자체 공무원 상당수가 이날 선거업무에 나서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투표때문에 국민들의 피해복구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걱정해 태안군과 충남도 재난종합상황실은 대선 투표일에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기름유출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군에서 자원봉사할 것을 국민에 호소하고 있다.
또 이날 군청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선거업무 종사자로 나가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할 수 없어 가능한 한 방제장비와 음식물 등을 가져와서 기름제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안가의 기름제거 작업을 계속해야 해안가에 있는 기름이 다시 바다로 나가 2차로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대선투표일 자원봉사를 신청한 인원이 평일 2만여명 보다 절반 이하인 8700여명에 불과해 기름방제에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수있다”고 국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당부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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