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박철순 교수팀이 개발한 60GHz 단일체 집적 송수신기 모듈은 안테나가 내장된 유전체다층회로(LTCC)에 안테나를 포함한 초고주파회로(MMIC)를 집적한 것이다. 송신기와 수신기 모듈이 각각 37mm x 11mm x 0.5mm로 60GHz 송·수신기 단일체 모듈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이 모듈을 휴대전화기에 장착할 경우 4세대 이동통신에서 요구하는 3G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데 650MB CD 1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데 1.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4.7GB 용량의 브리태니커 세계백과사전이 담긴 DVD 1장도 12.5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안테나를 포함해 무선통신에 필요한 RF회로가 모두 집적돼 있어 데이터와 전원회로만 연결하면 무선통신이 가능한 집적회로, 주변회로와의 연결이 용이해 양산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초소형 단일집적 송수신기가 적용될 60GHz 주파수 대역은 전 세계적으로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저출력 비면허 대역이다. 과학, 산업, 의료기기용, 특히 점대점 무선 고정통신과 100m이내 근거리 구간내 무선통신시스템 뿐만 아니라 고선명(HD) 동영상 전송, 휴대단말기 내 대용량 전송장치와 자동차간 통신 등의 응용분야에 사용될 전망이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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