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펀드를 가입하면 수수료의 한 부분인 판매수수료에 있어서 지점에서 고객 상담으로 인해 드는 판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증권사들은 서로 앞다투어 온라인펀드몰을 개설하고 재편하여 온라인전용펀드는 97개에 달하며, 14개 증권사에서 온라인 펀드몰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의 인기펀드의 경우 판매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똑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펀드를 가입하는것보다 저렴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펀드 가입에 대해 동일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부 온라인 전용 인덱스펀드의 경우 매우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에 밖에 못미친다.
온라인펀드의 경우 판매사로써 수익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회사 상품 알리기 용으로 쓰이기 위해 자사상품위주로 전면배치 홍보하고 있는 듯하다.
온라인펀드몰은 고객편의성 및 우수한 펀드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취지인 만큼 외형보다는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 본질적인 온라인 펀드몰의 취지를 생각하고, 자사들을 위해 변질되지 않는, 보다 소비자를 위한 펀드몰의 개설이나 개편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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