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는 16일 직원 650여명으로 봉사팀을 구성, 태안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이들은 의항리 해수욕장에서 하루 종일 바위에 달라붙은 기름을 직접 손으로 닦아냈다.이회사 해양구매팀에서 근무하는 김동경(42)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3명의 자녀와 함께 와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또 이날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에서는 파도리와 자매 결연을 맺고 동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 교육 자원 봉사를 해 온 순천향대 원어민 강사 등 70여명이 자원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 원어민 강사들은 기름 유출 사고 이튿날인 8일 태안 앞바다를 돕는 ‘이주민들의 손길(expat helping hands responding to the Taean oil spill, http://expathh.wordpress.com)`이라는 제목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자원 봉사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기름띠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식수 공급을 위해 ‘아리수`페트병 350㎖와 500㎖, 1천800㎖ 각 1만병 등 총 3만병을 지원하고, 기름 제거를 위한 유흡착포 5000장도 추가 지원했다.
또 보해양조(주) 임건우 대표 등 직원들이 모금한 1억5125만9000 원,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500만 원, (주)세원21 김규욱 대표 200만 원, 박지혜 씨 등 47명이 383만6700 원을 각각 태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충남도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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