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안젤코(24득점)와 장병철(8득점), 고희진(8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0(25-23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라운드 전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으로 남자부 프로배구 초반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연승 행진을 달리던 두 팀이 만나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레프트 안젤코와 라이트 장병철을 앞세운 삼성화재와 팔라스카와 이경수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LIG와의 대결은 한마디로 `창과 창`의 대결.
1세트에서 불안한 리드로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15-11로 앞선 상황에서 신선호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뒤 이후 안젤코와 세터 최태웅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점수차를 늘렸다.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LIG에 바짝 추격을 당하며 24-23까지 몰렸지만 결국 장병철이 강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앞서가다 15-12에서 고희진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늘려 가기 시작했다. 이후 23-18에서 천금 같은 서브득점을 성공시킨 안젤코는 2세트 마지막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젤코는 1, 2세트에서 모두 12점을 쓸어담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삼성화재 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안젤코 추크가 강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 박갑순 기자 |
이와 함께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열린 여자부 KT&G아리엘즈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KT&G가 3-0(25-21 25-11 27-25)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중반까지 도로공사에 끌려가던 KT&G는 세트 후반 안정감을 찾으며 20-20 동점을 만든 후 내리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기세가 오른 KT&G는 2세트 들어서도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중반 이후 10점 이상을 앞서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주장인 박경낭과 용병 페르난다는 11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1~2점차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16-16에서 KT&G가 내리 2득점을 추가하며 앞서갔다. 이후 도로공사의 반격에 밀려 후반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6-25에서 KT&G 지정희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T&G는 1라운드를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상무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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