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는 11일 현재 총 매출 5200억 원 중 홍삼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320억원에서 지난해 886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1100억 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품목으로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다.
홍삼정은 6년근 홍삼 100%만을 사용, 다른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진한 갈색의 농축액으로 시중에서 홍삼 엑기스로 불리는 제품이다. 홍삼정은 홍삼의 유효성분을 물로 추출한 진한 갈색의 고농축 홍삼액으로, 식약청이 인증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정(240g) 한 병의 소비자가는 18만5000원으로 현재까지 총 60만1400병이 팔려 국민 100명 중 1.3명이 홍삼정을 복용 셈이다.
홍삼정의 제조기원은 9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 총독부 시절, 개성에 설치된 홍삼공장에서 1912년 처음 생산될 당시에는 대형 가마솥에 홍삼을 넣고 달여 추출한 진액을 농축시켜 만들었다. 이때부터 지켜온 제품의 품질이 지금까지 이어져 95년 동안 이어지는 최장수 건강식품이다.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유지하면서 유효성분이 보다 많이 추출되도록 수차례 제조공정을 개선한 고려인삼창은 자동화설비와 우수의약품제조관리(KGMP)시설을 갖춰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배동찬 품질관리부장은 “농축액은 수분관리가 중요한데, 처음 제품을 만들 때 ‘홍삼할머니`로 불리는 직원이 진액을 주걱으로 떠 아래로 떨어지는 간격을 눈으로 가늠하며 품질을 맞췄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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