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55.8%), 인천(49.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평균 분양가가 109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3㎡당 876만 원에 비해 24.4% 상승한 것으로 지난 5년간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가장 높게 오른 곳은 부산으로 55.8% 상승해 3.3㎡당 722만 원에서 1126만 원을 기록했으며 인천도 3.3㎡당 840만 원에서 49.5% 상승한 1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전이 3.3㎡당 756만 원에서 38.1% 오른 1044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충남은 3.3㎡당 632만 원에서 21.3% 오른 7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분양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상당수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전과 충남지역의 상승 요인은 기존 아파트보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이 많아 분양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와 울산, 전남, 강원 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3.3㎡당 754만 원으로 지난해 854만 원 보다 9.67% 하락했으며 미분양 적체 심화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이명석 대전지부장은 “올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막바지 물량이 분양되며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라며 “내년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됨에 따라 올해보다 가격이 내리거나 상승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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