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7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분석정보`에 따르면 지역대 상당수가 60~90%에 이르는 취업률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이 57.5%(정규직 42.6%)인 충남대의 경우 대기업 취업률은 15.5%(정규직 14.3%), 중소기업 26.5%로 집계됐으며 병원 11.7%, 행정기관 4.1% 순으로 나타났다. 한남대는 취업률이 75.5%에 달했지만 정규직은 39.6%에 불과했다. 이중 대기업 취업률은 11.3%(정규직 6.6%), 중소기업은 51.7%(정규직 26.8%)의 취업률을 보였다.
배재대는 전체 취업률 68.5%(정규직 49.3%)인 가운데 대기업 취업률 13.2%(정규직 9.9%), 중소기업 44.2%(정규직 32.7%)로 집계됐으며 목원대는 취업률 63.3%(정규직 35.7%)중 대기업 7.1(정규직 4.5%), 중소기업 38.1%(정규직 26.0%)로 각각 나타났다.
대전대는 취업률 73.4%(정규직 43.2%) 가운데 대기업 취업률은 7.6%(정규직은 4.8%), 중소기업 48.2%(정규직 27.4%)였으며, 건양대는 전체 취업률 90.6%(정규직 63.8%)가운데 대기업 취업률은 5.9%(정규직은 3.5%), 중소기업 60.3%(정규직 42.0%)로 집계됐다.
취업진출분야는 충남대가 문리·어학 강사로 1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92명), 의계공학기술자(84명), 총무사무원(7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남대는 문리·어문계강사 (219명), 사무보조원(94명), 일반영업원(77명), 총무사무원(61명), 예능계강사(50명) 순으로 집계됐으며, 배재대는 사무보조원 (83명), 일반영업원(83명), 예능계강사(67명), 문리·어학계 강사 (58명)순으로 집계됐다. 목원대는 기타종교관련종사자(111명), 예능계 강사(100명), 문리·어학계 강사(69명), 총무사무원 (49명)순으로 조사됐으며 대전대는 간호사(82명), 한의사(70명), 사무보조원(68명), 일반영업원(6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100대 기업 진출자는 충남대 235명을 비롯해 한남대 60명, 배재대 57명, 대전대 36명, 목원대 33명, 건양대 17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취업자들은 취업준비(한남대 51.7%)나 국가고시(한남대 41.2%), 진학준비(한남대 5.1%), 전업주부(한남대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대 관계자는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입시 홍보에서도 각 취업률을 발표하는 수 밖에 없어 최대한 높게 발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내에 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졸업후 각종 학원 강사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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