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도덕성이다. 도덕성의 핵심은 정직, 성실, 책임감이며 이 세 가지가 바탕이 될 때 비로서 공심을 가질 수 있다. ‘내 나라 내 민족이 잘되기만 한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는 마음이 바로 공심이다. 참다운 지도자라면 적어도 자신을 던져 나라를 밝히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도자는 뚜렷한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힘과 긍지의 뿌리는 역사의식에서 나온다. 지도자가 주체적 역사의식이 없으면 국민에게 힘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없다.
셋째, 평화를 창조할 수 있는 철학을 가져야만 한다.
한국을 이끌 지도자는 민족의 화해를 위한 정책과 세계평화를 위해 한반도가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계획을 가진 평화주의자여야 한다. 진정한 평화주의자는 평화를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힘이 없는 나라는 평화를 원한다 해도 그 평화를 지킬 수 없다.
넷째, 지도자는 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
개인에게 비전은 삶의 의미와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비전을 가질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사회에 책임을 가진 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나라에 있어서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지도자의 비전은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고, 능력 있는 국민으로 만들며, 또한 우리를 성장시킨다.
다섯째, 현실적인 통일론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하는 통일론은 무엇보다 현실적이어야 한다. 통일은 우리의 민족적 과제이자 사명이나 서둘러서는 안 되며, 제도의 통합이나 단일화보다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누릴 ‘삶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 7천만 겨레의 마음이 하나로 묶이는 정신의 통일, 홍익이라는 민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론을 갖추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문화의 저력은 우리민족의 건국 철학이며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에 맞는 세상 실현에 있다. 이 훌륭한 홍익철학으로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하는 그런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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