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로의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나선
KT&G 아리엘즈.
브라질 용병 페르난다를 비롯한 김사니, 박경낭, 홍미선, 지정희 등
주전의 고른 득점 분포가 팀을 3연승으로 이끌고 있었다.
전문가들 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연승행진.
과연 완소녀 군단의 파워넘치는 모습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리엘즈의 연습장이 있는 대덕구 평촌동 KT&G스포츠센터
최신식 시설이 갖춰진 트레이닝 룸과 체육관, 쩌렁쩌렁 울리는
완소녀들의 기합소리를 보면서 최근의 연승행진이 결코 이변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엄지 발가락에 힘을 모아야해 그래야 발 전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정선우 재활 트레이너는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근력강화 자세에 대해
어린 선수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선수들 역시 매일 받는 훈련이지만
트레이너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선우 재활트레이너는
시즌 중에는 무리한 훈련을 하기보단 평소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단련해왔던
다리 근력을 시즌 종료 시까지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 모두 잘해준다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완소녀 군단의 브라질 용병 페르난다 아리엘즈의 주 득점원인 페르난다는
한국 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처음 입단시 언어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통역이 붙는 것도
한계가 있고 음식도 잘 안 맞고.”
언어 때문에 어려움이 다소 있다는 페르난다.. 취재진이 건넨 브라질산
원두커피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페르난다는 올해 좋은결과(리그우승)를 기대해도 좋다면서 시즌 내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느 프로팀 감독들이 그렇듯 박삼용 감독 역시 외로운 기러기 아빠의 길을
걷고 있었다.
가족들과 전화 한통 하기도 어렵지만 최근 상승세의 팀 분위기
때문에 그나마 가족들 챙길 여유도 없어졌다는 박삼용 감독
“올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시즌 중반이 되면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잡아야 할 팀은 반드시 잡겠다”며 연승으로 인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죽지세로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있는 완소녀 군단 KT&G 아리엘즈
과연 그녀들의 이변이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16일 홈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최종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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