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학은 2002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생각하는 문학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발행되기 시작해 이번에 통권 10호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2007년 겨울호는 올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로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통일문학 2007 겨울호는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자 발행인인 김주팔 대훈서적 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의 ‘민족문학의 공동 창작자로서의 북녘 출판문화`를 권두칼럼으로 실었다. 이와 함께 통일문학은 한국문학, 북한문학, 해외문학 등으로 나뉘어져 남북한 및 해외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80여 명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김주팔 대표는인사말을 통해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를 창립하고 회지로 첫발을 내디딘지 어언 5년이 흘렀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통일문학은 서울과 평양뿐 아니라 지구촌에 흩어져 있는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넓은 광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통일문학은 창간 5주년을 기념해 ‘제1회 통일독서대회 수상작품집`도 별책 부록으로 내놓았다.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통일독서대회에는 전국에서 1730여 명이 참가했으며, 4차에 걸친 심사 끝에 이 중 13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주팔 대표는 “홍보 부족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준 것에 감사하며, 남쪽에서만 진행된 행사였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부터는 남북이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통일독서대회를 만들 것이며, 통일문학상 제정과 통일글짓기대회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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