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회(旋回)용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장치로,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의 앞, 뒤에 장착돼 예인선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접안시키거나, 항구 내 저속항행시 조종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
10일 현대중공업은 2005년 독자 개발한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가로방향 추진장치)의 수주량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사이드 스러스터를 처음으로 납품한 이후, 한 해 동안 무려 선박 85척분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6척분을 수주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결과가 그동안 주요 선주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고, 기기의 성능과 효율 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회(旋回)용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장치로,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의 앞, 뒤 부분에 장착되어 예인선(터그보트)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접안(接岸)시키거나, 항구 내 저속 항행 시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선박 항해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독일오펜(C.P.OFFEN)사,스위스MSC사,캐나다시스팬(SEASPAN)사, 인도 SCI사 등 전 세계 주요 조선업체 및 선주사로부터 사이드 스러스터를 대거 수주했으며, 최근에 받은 구매의향서도 20여척 분이 넘어 내년에는 공급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사이드 스러스터의 좋은 수주 실적은 선박 건조뿐 아니라 주요 조선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국내 업체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우리나라 조선 업계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박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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