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전 지역이 규제에서 풀려 거래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오히려 아파트 매매가가 0.02% 하락해 규제완화의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 서남부 9블록 ‘트리풀 시티`, 와 덕명지구 ‘네오미아` 등 대규모 분양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매매보다는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전의 전셋값은 서구, 유성구의 상승에 힘입어 0.05% 상승한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2%다.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0.03% 하락했다.
유성구는 트리풀 시티와 네오미아의 분양에만 관심이 있을 뿐 아파트에 대한 매수 희망자는 없는 상태다.
트리풀 시티는 청약률이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일반 아파트 시장은 한산하다.
덕명지구도 유성C.C 조망이 가능하고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어 투자를 겸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충남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아산시가 0.04% 상승했다. 삼성전자(온양공장) 수요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투자수요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탕정지구 개발계획 승인으로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변지역으로 개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청주시가 0.02%로 복대동 일대 소형 아파트값이 올랐다.
청약관심이 높았던 복대지웰이 지난 4일 청약 접수에 들어갔으나 2순위에서도 미달되는 등 고전하는 반면 절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고 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05%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학군수요 중심의 서구가 0.10%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유성구도 0.04% 상승했다.
서구는 우수학군이 밀집된 둔산동 일대가 올랐으며 겨울방학 기간 내 이사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유성구는 장대동 일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웅진에너지 등 대덕테크노밸리 내 입주 기업이 늘고 있으며 오른 전셋값에 이사 보다는 재계약을 선호해 전세물건은 부족하다.
충남의 전셋값 변동률은 0.01%다. 새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문의가 이어져 아산시가 0.12% 상승했다.
충북의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진천군이 0.15% 상승했다. 충북 혁신도시 조성을 앞두고 관련 산업체 공장 이전이 늘고 있어 근로수요 중심으로 전세물건 소진이 빠르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