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1라운드 상무와의 경기에서 장병철(21득점)과 김정훈(15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4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난적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차례로 완파한데 이어 상무까지 제압하고 시즌 중간순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유한 삼성화재가 초반 상무의 `젊은 패기`에 눌려 고전한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몸이 덜 풀린 듯 서브범실과 함께 주전들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상무에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 장병철 |
▲ 김정훈 |
기세가 꺾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상무에 끌려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레프트 김정훈의 공격이 살아나 득점으로 연결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센터 전창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정훈과 장병철은 2세트에서 모두 10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중반 이후 10점 이상을 앞서가던 삼성화재는 장병철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줄곧 앞서가다 장병철이 최태웅의 정확한 토스를 받아 마지막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4연승에 도전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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