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여행 등으로 채워졌던 대학가 방학이 취업 준비로 바뀌고 있다.
각 대학에서 마련하는 취업 캠프나 인턴쉽 프로그램을 참여하거나, 각종 강의를 수강하는 등 지역 대학가의 방학이 취업을 위한 새로운 준비 기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5주간 ‘백마 동기 인턴쉽`을 운영한다.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업체에서 현장인턴쉽 과정을 거치면 3~6학점의 계절학기 학점으로 인정된다.
학점, 기업체의 근무 경험은 물론 최근 이력서 기재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는 인턴쉽 경험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는 내년 1월중 40여명의 학생을 선발, 1박 2일의 ‘대학생 취업 캠프`를 운영한다. 대전지방노동청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대학생 취업 캠프는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의사 결정법을 비롯해 입사 서류 작성 법 등의 강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삼성, 농협, 진미 식품의 인사 담당자를 초청, 효과적인 면접법 강의도 이뤄진다.
대전대는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계 취업 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이력서·자기 소개서 등의 입사 서류 심층 클리닉과 개별·집단·토론 등의 면접 대응 전략, 모의 면접, 이미지 메이킹, 자기 분석을 통한 개인별 심층 상담, 경력 관리 방법 등이 강의 된다. 취업 캠프를 수강한 참가자들은 취업시 우선 추천의 특전도 주어진다.
배재대는 내달 2일부터 ‘일본 취업 IT프로그래머`3기 과정을 운영한다. 그동안 총 32명의 학생이 일본 취업에 성공한 이 학교는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초급반과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과정을 수료한 학생 가운데 40명을 선발해 3월부터는 10개월 과정의 본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몇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새로운 사회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대로만 이용하면 취업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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