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지역의 공공공사 3건이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19일을 입찰일로 공고해 건설사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일은 임시 공휴일로 입찰이 불가능 하지만 공고문에 버젓이 19일로 입찰일이 명기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조달청은 ‘유성천 수행상습지 개선사업`, ‘국방시설본부 의무사 복지회관/시뮬레이션센터 시설공사`의 입찰 개시일을 19일로 공고해 놓았다.
충북 단양군청의 ‘단양야경가꾸기사업`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19일 직접 방문접수까지 명기해놨다.
담당 공무원의 사소한 실수로 인한 것이지만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7일까지 정정공고를 하지는 않고 있다.
공사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들은 대통령 선거일이 입찰일이란 문구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통상적으로 휴일에는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찰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다”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을 해봤는데 담당직원의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지방조달청 관계자는 “건설사들에게 어떻게 된 거냐며 전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직원의 실수가 있는 것 같아 바로 정정공고문을 공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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