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높이고… S라인 살리고… 스키장 퀸카 돼볼까?

기능성 높이고… S라인 살리고… 스키장 퀸카 돼볼까?

올 겨울 스키/보드복 패션 트렌드 지역百, 스키시즌 맞아 풍성한 특별행사

  • 승인 2007-12-09 00:00
  • 신문게재 2007-12-10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스키·보더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이 왔다.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 스키장들을 찾는 스키 애호가들의 발길은 바쁘다. 올 겨울 스키장에서 주목받는 멋쟁이들의 패션 코드는 무엇일까?

대전지역 백화점 스포츠의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업체들이 스키, 보드복 출시를 완료하고 저마다 개성으로 패션 제안에 나섰다.

올 겨울 스키·보드복 패션 코드는 일상복과 스포츠웨어를 겸용한 ‘퓨전스타일`로 통한다. 과거 스키복과 보드복이 스키장에서만 입는 패션이었던과 달리 평상복으로 활용했다가 스키장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스타일이 변화됐다.

▲기능성 강화한 패션 인기=스포츠용품 ‘헤드`는 최근 선수가 입어도 손색이 없는 기능성을 강조한 스키·보드복을 출시했다. 골절이나 타박 등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텍터(보호대)가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등장한 것.

과거 보호대가 스키복 내에 착용하는 형태로 출시돼 왔으나 해외 스타일로 스키복 위에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별도의 프로텍터와 함께 스키복 자체에 프로텍터를 부착한 상품도 선보였다.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어들의 안전을 위해 신체 주요 부위인 팔꿈치, 무릎, 어깨 등에 보호장치를 부착했다. 장갑도 프로텍터 기능을 더해 손가락 골절이나 부상을 방지하도록 고안했다.

‘푸부`는 청바지 보드복을 선보였다.
힙합 스타일의 청바지는 멋스럽긴 하지만 눈에 쉽게 젖고 추위에 강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가져 보드복으로는 널리 사랑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청바지 보드복은 기능성을 강화해 청바지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따뜻하고 물에 젖지 않도록 만들었다. 청바지 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보더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좋은 신슐레이트 소재 제품도 인기다. 온도를 기억해 그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 침투를 막아 보온성을 높여주는 소재와 방수 투습성이 좋은 고어텍스와 더미작스 등을 채택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휠라`는 이탈리아 스키 국가대표선수들이 착용하는 고기능성 스키복을 다양한 형태로 내놓았다.

▲S라인 패션, 스키·보드복도 강타= 올해 보드복은 전반적으로 날씬한 S라인을 추구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니 스타일과 몸의 윤곽을 그대로 드러내는 S라인 패션의 영향으로 단순하면서도 날씬한 디자인이 사랑받고 있다.

과거 스노보드복의 경우 상하의를 자신의 치수보다 2치수 이상 크게 입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일상복에 활용한다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활동하기 편한 수준으로 치수가 줄었다.

색상은 스키 패션 하면 생각나는 원색 대신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절제된 느낌이 강세다. 브랜드마다 이탈리아 지도를 모티브로 활용하거나 기하학 패턴, 화려한 전사프린트 등 다양화 되고 있는 것도 추세다.

지난시즌까지 인기를 모았던 스키복과 보드복이 결합된 퓨전 스타일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마니아 증가로 스키복은 스키 본연의 기능적인 부분을 업그레이드 시켜, 보드복과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보드복은 점프, 회전 등의 움직임이 많은 보드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풍만해 보이지 않도록 슬림함을 강조했다.

대전 롯데백화점 ‘헤드`김정겸 매니저는 “올해 스키와 보드복은 패션 트렌드에 맞게 미니멀리즘과 퓨처리즘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단순화되고 절제된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퓨처리즘으로 실버, 골드 등 메탈 소재도 많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지역백화점 스키·보드 용품전 행사 풍성

지역백화점들이 스키시즌을 맞아 풍성한 특별행사를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7층 이벤트홀에서 ‘2007년 스키,보드 특설행사장`을 개설하고 스키복, 보드복, 모자, 장갑, 고글 등 다양한 스키용품을 전시·판매 한다.

스키,보드복과 용품을 구매 하는 고객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께 보드 미니어쳐 열쇠고리를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 15만원 이상 비니 등을 증정한다.

백화점 세이는 스키·보드웨어 신규 오픈 축하를 기념해 16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무주스키장 주1회 당일 무료 이용권 2매를 비롯해 2등 스키복세트, 3등 윙 고글, 장갑 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특설매장을 여는 한편 ‘라시엘로`는 20만원 이상 구매시 방한 귀마개를 증정하고 스키나라에서는 7만원이상 구매시 마스크, 30만원 이상 구매시 리프트권을 증정한다.

※스키·보드 액세서리 구입요령

▲고글=스키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가 고글이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을 중시 하기 보다는 기능성을 중시해야 한다. 고글을 고를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자외선을 차단해 눈을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와 과격한 운동에도 깨지지 않는지 안전성을 체크해야 한다.

고글은 밝은 색이 좋으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한다. 하얀 눈밭에서 반사되는 강렬한 자외선을 얼마나 완벽하게 흡수, 차단시켜 주는지 여부가 좋은 고글의 조건이 된다.

자외선을 제대로 흡수하지 않을 경우 화상을 입거나 최근 공기 오염에 따른 오존층의 파괴현상으로 발암위험성까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 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노란 렌즈의 고글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스키어들은 여름에 쓰는 선글라스를 고글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안전상 대단히 위험하다. 안경을 착용하는 스키어들은 안경이 들어가는 고글을 쓰거나 고글에 시력 보정용 렌즈를 착용해 사용하면 된다.

▲장갑=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소재를 선택한다. 손목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길이인지 넘어 졌을 때 다치지 않도록 손바닥 부분이 보강된 제품인지도 확인한다. 안감은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이고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 제품이 좋으며, 지퍼가 달린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스피드를 즐기는 보더라면 손목 보호대는 꼭 착용해야 한다.

▲모자=고도가 높으면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자를 써야하며 귀까지 덮이는 것을 착용한다. 최근에는 스피드를 즐기는 보더들 사이에서 스키장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자가 아닌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헬멧은 강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가볍고 단단한 소재가 좋으며, 머리와 귀를 완전히 감쌀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를 착용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5.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5.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