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타 업체들도 트리풀 시티의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률을 자신하며 내심 기대에 찬 모습이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트리풀 시티는 철도시설공단 특별공급 물량 308가구를 제외한 1590가구 가운데 3161명이 접수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놓고 볼 때 일대‘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 조차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약 광풍`이 몰아닥친 것이다.
그동안 트리풀 시티는 서남부지구의 노른자위로 꼽히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서구나 유성구 지역에서 갈아타기를 원하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풀려 관망세에서 실행으로 옮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남부를 ‘타깃`을 정해놓고 있던 실수요자들이 첫 분양에 나선 트리풀 시티가 대규모 단지인데가 신도시의 요충지라는 이점 때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대전도개공 조차 순위 내 청약률을 70% 정도 예상하고 내년 3월까지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청약 열기에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트리풀 시티의 청약 열기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이 정도까지 달아오를 줄 미쳐 몰랐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많이 완화된 만큼 지방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첨병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했다.
인근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건설업체 관계자도 “트리풀 시티의 청약 열기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도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처럼 찾아온 부동산 시장 훈풍이 지속돼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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