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강팀들을 연달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꼴찌 수모를 말끔히 씻어낼 만큼 눈에 띄게 달라진 실력도 실력이지만 KT&G가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들의 수려한 외모.
KT&G는 올해 ‘완소녀(완전 소중한 여자) 군단`임을 내세워 ‘미녀군단` 흥국생명에 당당히 맞서는 미모로 20~40대 배구팬들에게 어필,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고 있다.
실제로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에는 이제 여자프로배구 최고의 미녀팀은 KT&G라는 팬들의 의견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K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녀군단이라는 흥국생명도 KT&G의 박경낭, 홍미선, 지정희의 삼각편대를 꺾기엔 역부족인 듯하다”며 “(이제는) 케이티엔지가 진정한 미녀팀”이라고 추켜 세웠다.
조용찬 KT&G아리엘즈 홍보과장은 “유니폼을 밝은 오렌지색으로 바꿔 팀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팬들이 예쁘게 봐주는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미녀나 ‘얼짱`보다는 외모와 실력, 내면의 미를 모두 갖춘 ‘완소녀`에 가깝다”고 말했다.
▲ 시즌 2연승 돌풍에 더해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미녀팀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KT&G아리엘즈 선수단. |
KT&G는 용병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레프트)와 김사니(세터), 임명옥(레프트)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특히 주장을 맡고 있는 ‘얼짱` 박경낭과 ‘미녀센터` 지정희, ‘파워레프트` 홍미선 등이 ‘완소녀 군단`의 인기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정희는 지난 시즌 은퇴한 이영주(전 흥국생명)의 자리를 대신할 국내 프로배구 최고 ‘얼짱`으로 꼽히며,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정희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 백명의 방문객이 찾아 ‘배구계 최고의 미녀`, ‘연예인이야 배구선수야` 등 극찬을 쏟아 놓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인기에 대해 박삼용 감독은“요즘 선수들을 미모를 기준으로 뽑느냐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있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 감독은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이후에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울 생각이다 ”라며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박전규·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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