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각 정당 후보자들이 특수 제작한 차량을 이용해 거리 유세전에 돌입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행 선거법상 차량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시간이 오전 7시부터 밤 10시로 되어 있고, 휴대용 확성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오전 6시부터 밤11시로 규정돼 있다 보니 일부 주민들이 야간 확성기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거리유세 차량을 아파트 밀집 지역이나 상가 주변에 세워놓고 로고송만 크게 틀어놓는가 하면 고음으로 후보자의 지지를 외쳐대고 있어 일반인의 수면까지 방해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휴대용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는 모두 동일한 시간으로 일원화시켜야 하고, 무엇보다 늦은 밤에는 거리 유세를 자제하고 가급적 확성기 소리를 낮춰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