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금고 농협 '수성'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시교육청 금고 농협 '수성'

하나銀 충청본부 “공정성 의심” 강력 반발… 진통 예상

  • 승인 2007-12-05 00:00
  • 신문게재 2007-12-06 7면
  • 백운석.이경태 기자백운석.이경태 기자
올해 첫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한 1조4500억원대의 대전교육금고는 농협중앙회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와 관련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직원들이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강력반발하고 나서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시교육청은 5일 2008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교육금고를 맡게 될 금융기관을 농협 중앙회로 지정하고 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금고지정 제안서를 제출한 3개 은행을 대상으로 4일 금고지정심의원회를 열어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교육수요자의 이용 편의·지역사회의 기여도,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5개 분야에 걸쳐 평가했다.

평가 결과 농협은 100점 만점에 97.39점을 얻어 대전교육금고로 선정됐으며, 하나은행 93.30점, 우리은행 88.14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세부적인 항목별 점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전직원들은 “대전시교육금고 선정에 대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강력반발했다.

직원들은 또 경영진에 더 이상 명분없는 교육사업지원에 대한 제고를 주장했다.
하나은행 직원들은 성명을 통해 “시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등을 거쳐 선정하겠다고 한 만큼 항목별 점수를 공개해 참여한 3개 은행에게 선정과 탈락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대전에 뿌리를 두고 지역내 초·중·고의 교육사업에 어느 금융기관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참여한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며 “대전시금고에서 전부문 최고점을 받은 하나은행이 탈락한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직원들은 “교육사업비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이를 다른사업으로 돌려야 한다”면서 “시교육청은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대전교육금고는 1조4500억원 규모에 평균잔액은 500억원대로 알려졌다./백운석·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