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아리엘즈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KT&G가 시즌 초반 강팀을 연이어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박삼용 감독의 지휘 아래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의 영입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KT&G는 지난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인 흥국생명을 3-1(25-22 21-25 25-22 25-18)로 꺾은 데 이어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도 강호 GS칼텍스를 3-0(25-19 25-18 25-17)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전 홈 경기에서 용병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와 세터 김사니, 홍미선, 박경낭, 지정희 등을 앞세운 KT&G는 초반부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3세트 초반 GS칼텍스의 맹공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KT&G는 주장 박경낭과 김사니 등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을 찾으며 역전에 성공,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KT&G는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과 리베로 임명옥을 필두로 한 끈질긴 수비로 공수 양면에서 코트를 뒤흔든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박삼용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등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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