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gmatism-전위적 나뒹굴기 |
혼돈스러운 군상이 작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을 ‘러시아적 지하인`이라고 표현한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하에서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러시아적 지하인.
작가는 “돈과 물질에 물들지 않고 작품에 열정을 바치고자 하는 작가들의 고민과 현실의 괴리를 담아보고자 했다”며 “러시아적 지하인이란 차갑고 냉소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자의적 설정”이라고 말했다.
작가 스스로 ‘저질적인 데생법`이라고 말하는 작품의 표현방법 역시 독특하다. 낙서화를 표방해 화면을 자유롭게 채워 나간다. 젊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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