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우 作 고분의 메아리 |
이충우 공주대 조형디자인학부 교수가 5일부터 14일까지 컬트갤러리에서 열리는 금속공예전을 통해 백제의 조형미를 담은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옛 것의 조형미를 한껏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내면서도 미적으로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충실한 작품들이다.
백제의 고분 등을 모티브로 크기, 색채, 질감 등 금속공예 기법을 사용해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시도한다. 소박하고 은은하면서도 화려함을 잃지 않는 전시 작품들은 백제의 숨결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적동과 청동 등을 이용한 공예 작품이 백제의 웅장한 기상을 담고 있다면, 정은과 진주 등 다양한 소재로 표현된 쥬얼리 작품은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를 상징하는 듯하다.
이충우 교수는 오랜 기간 백제 문화가 간직한 조형미를 연구해 왔다. 그는 스스로를 백제인이라고 표현한다. 이 교수는 “백제 문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되살려 새로운 창조물을 탄생시키려 애를 써왔다”며 “이런 작업들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세계에 도전할 수 있는 금속공예품과 쥬얼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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