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새내기 주부 위한 ‘결혼 생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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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새내기 주부 위한 ‘결혼 생활백과’

‘시집에는 친정 엄마가 없다’ 이선종씨 결혼앞둔 딸 위해 엮어

  • 승인 2007-12-04 00:00
  • 신문게재 2007-12-05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사랑하는 딸을 낯선 세계로 떠나 보내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과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 출판돼 예비신부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집에는 친정엄마가 없다`(선영사,1만2000원). 저자 이선종(출판기획 글마당 대표)은 시집 가는 딸의 혼수품 속 꼭 넣어주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저자의 딸을 생각하며 엮은 책이다.글 쓰는 일만 30여 년 해 온 출판 전문가인 저자는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딸을 결혼 시키기 전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냈다.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속 깊은 정과 지혜의 말들로 구성된 이 책은 새내기 주부들이 좌충우돌 시집에서 겪어야 하는 예기치 못한 일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하는 지침서이다. 결혼은 예전과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하지만 ‘앞밭에는 당초(唐椒)심고/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초 맵다지만/시집살이 더 맵더라`는 옛 노래처럼 며느리와 시댁식구들과의 관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시집에는 친정 엄마가 없다`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딸의 시집에라도 따라가서 딸을 돌봐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책은 결혼하고 나서 시시각각 부딕치게 될 낯선세계속 남편과 시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자녀의 가정교육, 알면 사랑받고 모르면 지탄받는 기본생활 예절 등으로 구성됐다.

저자 이선종은 “딸은 결혼 시키기 전에 결혼 생활 전반에 대해 완전무장 시키려는 간절한 마음과 욕심을 담은 책”이라며 “사랑하는 딸이 시집갈때 혼수품 같은 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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