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과 달리 대규모 변화는 없지만, 업체별로 승진과 외부 인사 영입 등에 따라 적잖은 조직변화를 예고하면서 직원들이 관심이 쏠려 있다.
KT 충남본부가 가장 관심을 끈다. KT는 늦어도 내주 연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임원에서부터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승진과 전보 등 상당수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원과 관리자 등에 대한 전보는 마무리 단계고, 임원 승진만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남중수 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주요 변수다. KT 사장추천위원회가 3일 남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추천,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남 사장의 연임이 성공한다는 분위기가 굳어질 경우 이달 예정된 인사는 대폭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남 사장의 애초 임기가 내년 2월이라는 점에서, 사장 교체 가능성이 클 경우 연말인사는 차기 사장을 고려, 소폭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 사장의 연임 전제 하에 충남본부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그동안 인사 때 일부 임원들이 15개나 되는 자회사로 이동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인포데이타(Koid)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박종수 대표와 전무의 임기가 연말까지다.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총 결과에 따라 적잖은 인사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코이드의 경우 KT에서 독립했지만, 여전히 적잖은 지분이 KT에 있는 만큼 KT 임원 인사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이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주총에서 사장 인사와 내년도 사업 방향에 따른 조직개편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시가스(SK E&S)의 경우 1∼3월까지가 인사기간이다.
가스라는 공적 사업이다 보니 큰 변화가 없어 대폭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요한 것은 임원 인사다. 임원 인사에 따라 관리자와 일반 직원 등의 승진과 전보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SK그룹 인사를 지켜봐야 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도시가스 관계자는 “임원 인사의 경우 SK 차원에서 같이 움직인다.”라며 “조직개편이 있다 하더라도 효율화 차원에서 대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 역시 소폭이다.
한라공조는 이번 주 인사 관련, 심의를 통해 내주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전문가 양성 차원에서 대폭 또는 잦은 인사가 거의 없이 안정적이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해외진출 등 큰 이슈가 있을 때 평소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며 “단순 물갈이 차원의 인사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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