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12월 하순에는 대륙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기온은 평년치인 영하 6도∼영상 8도보다 높겠으나 1월 상순에는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변덕스런 날씨가 되겠다"며 "다만 강수량은 건조한 날이 많아지면서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11월 평균기온은 7.2도로 평년보다 0.3도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13.6도로 평년보다 0.2도 높았던 반면 평균 최저기온은 1.9도로 0.6도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1월 강수량은 평균 13.7㎜로 평년 대비 26.2%에 불과했고 강수일수는 평균 3.6일로 평년보다 4.1일이 적어 강수량과 강수 일수는 1973년이후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과 가을철 기온의 장기적인 변화 경향을 보면 197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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