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 2007~2008v시즌 프로배구 개막경기를 하루 앞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펼치며 몸을 풀고 있다. @ 지영철 기자 |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T&G아리엘즈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GS칼텍스를 상대로 각각 대전 홈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 1일 개막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삼성화재와 KT&G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
하지만, 상대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GS칼텍스 역시 나란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무적함대` 삼성화재와 `브라질 특급` 용병 보비가 공격을 주도하는 대한항공과의 대결은 한마디로 `창과 창`의 대결. 때문에 이번 대전 홈 개막전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의 공격 선봉은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레프트 안젤코 추크.
안젤코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려 19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눈 도장을 찍은 상태다. 특히 안젤코는 천안 개막전 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60%를 기록하는 등 빈틈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안젤코와 함께 삼성화재의 `좌우쌍포`를 맡고 있는 라이트 장병철도 62.5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15득점을 뽑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맞서는 대한항공 역시 공격력은 막강하다. 지난 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에서 이경수와 손석범이 버틴 LIG손해보험을 맞아 3-0 완승을 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보비가 20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레프트 강동진, 장광균이 나란히 각각 1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 NH농협 2007-2008v시즌 프로배구 개막경기를 하루 앞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안젤코선수가 힘찬 공격을 시도하며 몸을 풀고 있다. @ 지영철 기자 |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은 전력이 막강한 팀이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 예상된다"며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대전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홈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자부 경기에 앞서 현재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여자부 KT&G와 GS칼텍스의 경기도 관심이 가는 경기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은 구긴 KT&G는 개막전부터 강호 흥국생명을 가볍게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한 상태.
여기에 맞서는 GS칼텍스 역시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 컵 마산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적지에서 시즌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화재와 KT&G가 대전에서 강호 대한항공과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역 배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젊은 패기`의 상무와 시즌 3번째 경기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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