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기분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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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분좋은 출발’

현대캐피탈과 개막전 3-0 완승 내일 대전서 대한항공과 맞붙어

  • 승인 2007-12-02 00:00
  • 신문게재 2007-12-03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T&G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T&G아리엘즈는 지난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각각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을 가볍게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홈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5-23)으로 완파하며 이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레프트 안젤코 추크(19득점)와 라이트 장병철(15득점)이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하면서 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장병철과 손재홍의 활약에 이어 세트 후반에 안젤코의 고공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가볍게 기선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신선호의 속공과 안젤코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4득점을 올리며 크게 앞서기 시작했고 막판 신선호의 블로킹과 속공까지 가세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중반 이후 1~2점차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24-23 상황에서 안젤코가 강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장병철은 3세트 내내 뛰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팀에서 가장 높은 62.50%의 스파이크 성공률과 함께 특유의 대포알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와 함께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브라질 출신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0득점)와 홍미선(14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1(25-22 21-25 25-22 25-18)로 꺾었다.

프로 원년이었던 지난 2005년 우승팀인 KT&G는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박삼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를 영입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박경낭은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공격과 수비에서 무르익은 실력을 뽐내며 11점을 뽑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경낭의 득점은 브라질 출신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와 홍미선 다음으로 팀에서 세 번째였지만 공격 성공률은 47.8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적지에서 개막전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삼성화재와 KT&G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각각 대한항공과 GS칼텍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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