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한제부터 피하자’

지역 건설사 3곳 1111세대 분양신청

지역 건설업계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승인 신청을 지난달 30일 냈다.
대전 지역은 대림산업, 대주건설, 알디엠산업개발 등이 동구와 중구 지역에서 각각 713세대, 354세대, 44세대 등 모두 1111세대에 대한 분양승인 신청을 했다.

건설사들은 지난 9월 이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지난달 30일까지 분양 승인 신청을 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은 3.3㎡ 650~760만 원선으로 분양가를 신청했고 대주건설의 대주피오레는 3.3㎡당 1100만 원선으로 신청했다. 알디엠산업개발은 3.3㎡당 500여 만 원선이다.

한신공영은 지난 9월 이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해 자격요건이 되지만 분양승인 신청을 하지않고 시장상황을 관망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건설업계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승인 신청을 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특히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학하지구, 덕명지구 등 대규모 단지 분양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 일단 분양 승인 신청부터 할 수밖에 없었다”며 “승인 신청을 받은 뒤 분양 시기를 조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