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도 처음에는 이벤트성의 관광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그것인데 이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전을 방문하였다. 이렇듯 대전 엑스포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성공적으로 행해졌으나 엑스포의 특징상 매년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지지 않고 1993년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함으로써 현재에는 재방문이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대전 엑스포는 과학공원 뿐만이 아니라 꿈돌이 동산이라는 놀이동산도 있었지만 이 역시 현재에는 이용객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매력물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 동물원과, 꿈돌이 동산의 입장객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대전 전체 관광객의 수도 줄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대전의 관광이 전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즉, 숙박위주의 관광이 아닌 그냥 지나가는 관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전체적인 관광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의 이미지를 살린 축제라던지, 아니면 이런 이벤트성의 관광이 아닌 대전 전체를 묶어 숙박을 유도하는 그런 관광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서울의 경우 많은 관광매력물이 있기도 하지만 서울 자체가 하나의 큰 관광지화가 되어있다. 이처럼 한 지역을, 대전을 하나의 큰 관광지로 만든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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