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평]나비효과와 디지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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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평]나비효과와 디지털 마케팅

[중도춘추]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 승인 2007-11-29 00:00
  • 신문게재 2007-11-30 20면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난 2004년에 상영되어 21세기 관객들을 열광시킨 초감각 스릴러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던 최고의 화제영화,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에서 등장한 ‘카오스이론’이다.

‘나비효과’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이는 미국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 낸 것으로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이론으로 발전하여 여러 학문연구에 활용하게 되었다. 즉, 작은 변화 하나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뜻한다.

기상예보를 사례로 들어보면 ‘나비효과’란 중국 북경에서 나비의 날갯짓 같은 작은 변화가 대기에 영향을 주고, 또 이 것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는 미국 뉴욕을 강타하는 허리케인과 같은 엄청난 힘의 폭풍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파급력을 갖는다. 즉, 디지털과 매스컴의 혁명으로 정보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주변 환경의 변화도 급격하게 디지털화 및 글로벌화 하고 있다. 현대의 마케팅 환경은 과거의 마케팅 환경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패러다임 그 자체가 벌써 변화되어 있다. 시대는 이러한 디지털화 된 환경의 패러다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고객생애가치(Life Time Value)를 극대화한다는 현대 마케팅의 핵심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바로 디지털마케팅이다.

디지털마케팅이란 어느 하나의 마케팅 활동이나 방법이 고유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된 마케팅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위의 나비효과를 활용하는 마케팅 방법론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 마케팅 분야는 벌써 우리의 생활주변에 도입되어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으로는 인터넷마케팅, 이메일마케팅, 모바일마케팅, CRM마케팅, 디지털방송 및 DMB마케팅, 유비쿼터스마케팅, 블로그마케팅, 메신저 이모티콘마케팅, 텔레메틱스마케팅,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마케팅, 통합마케팅 등이다.

나비효과를 활용한 디지털마케팅 방법들은 정보통신기술이 진화를 거듭함에 따라 그 복잡성은 더욱 강화되고 효과와 위력은 점점 더 커져서 우리 일상을 변모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우리경제를 위해서도 복원을 염원하는 작은 날갯짓 하나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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