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교통부로부터 2020년 천안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이 계획에 포함된 경부고속도 이전을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요구했다.
경부고속도는 천안 중심부를 관통해 시가지를 분단함에 따라 동서 간 연결체계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도시확장을 가로막아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더디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천안IC에서 아산시 등 서해안 방면으로 향하거나 이곳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는 차량이 하루에도 10만대에 가깝게 국도 21호선과 천안 시가지를 통과해 교통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2020년 천안도시기본계획의 승인에 따라 현재 성환∼시가지의 경부고속도를 성환∼오창노선 31㎞(왕복 8차로)로 이설 하는 것을 목표로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이를 건의했다.
건교부에는 이설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토종합계획 및 충남도 종합계획변경 수립시 이설을 건의했으며 지난 27일에는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 선형개량사업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시내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의 이전은 천안의 지속적인 숙제로 주민들의 불만해소와 물류비용 감소, 도시의 균형개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고속도 이설은 국가적 투자사업인 만큼 중앙부처 등에 건의해 관철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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