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덕일 한.일(대전.고마쓰) 우호친선협회장 |
그러면서도 먼 나라라고 한다. 이는 아마도 우리들을 불편하게 했던 역사적 과거가 있었기에 그렇게 인식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과거인식이 점점 바뀌어 사람에 따라서는 일본은 그냥 가까운 나라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여행자유화 이후 이해의 폭이 넓혀진 것이 아닐까?
10여년전 우리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 주인공 배용준의 이름을 따“욘사마”라 하고 한류열풍을 만들어냈다. 오늘날에는 연예계를 비롯하여 스포츠 등 전 분야로 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에서 “사마”란 우리나라의 “귀하”쯤으로 상대를 높이는 뜻으로 쓰는데 귀하의 뜻보다 높이는 말이 “사마”다.
일본 이시까와 현 고마쓰시에서는 “대류”가 흐르고 있다. 이는 1974년 이시카와 현의 관악협회와 대전관악협회와의 교류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는 33년간의 기간을 통해 얻어낸 말이 “대류”다. 즉 대전의 바람인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의 시초가 대전과 일본 고마쓰시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대전 관악협회와 일본과의 교류는 1974년 일본 가오고등학교 관악대를 초청, 수준 높은 연주를 보고 교류를 제의, 그동안 양국이 오간 단체와 개인, 상공인, 정치인, 청소년등의 교류인원은 약 5,000여명이 넘는다.
전국 각 지자체장들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청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장 이하 각 담당 공무원들은 투자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시민 전체가 각자 처해 있는 위치에서 노력한다면 안 될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유치가 기업으로만 한정 될 것이 아니라 인적, 문화교류도 통상의 의미로 넓혀 본다면 이것이 곧 통상이다.
350여명이 1박만을 해도, 150여명의 단체가 2박을 해서 이곳에 뿌리는 경제적 이익은 많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33년을 해 왔다. 그래서 한류대신 대류(대전의 바람)를 이루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일본측 핵심적 역할을 한 몇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들에게 더 노력해 달라는 의미에서 명예홍보대사나 감사패라도 주면 더욱 열심히 대전을 위해 힘을 쓸 것인데 어떨까?
본인은 지난 3월 교류내용의 자료들을 가지고 시에 요청한 일이 있다. 시에서는 2개월후 5월에 긍정적 답서를 보내왔다. 여러 사정상 명예홍보대사보다 감사패를 검토중에 있다고, 그 후 오늘날까지 아무 소식이 없다. 대전시의 현재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연달은 국책사업유치 실패에 따른 자괴감 등, 이제 우리 모든 시민이 같은 아픔으로 알고 어떤 방법이든지 대전을 위해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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