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실시된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컨템퍼러리 경매에서 김동유의 작품 ‘마릴린 먼로`가 추정가를 훨씬 상회하는 5억8842만 원(491만 9500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지난해 경매에서 김동유의 작품 ‘마릴린 먼로vs마오주석`은 3억2000여 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동유는 목원대 출신의 지역 작가로 작은 인물의 이미지로 커다란 화면에 또 다른 인물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팝아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김동유는 작품의 최고 경매가를 갈아치움에 따라 다시 한번 국내는 물론 아시아 미술 시장을 이끄는 스타 작가로서의 면모를 확인시킨 셈이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설치작품 ‘라이트형제`와 오치균의 작품 ‘사북의 가을`이 각각 6억 원 이상에 낙찰되는 등 출품된 국내 작가의 작품 52점 중 47점이 고가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국내 작가의 작품이 기록한 낙찰 총액은 49억8600만 원에 이른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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