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인도양 홍해 지중해 대서양을 횡단한 바다 체험이 녹아 있는 4부를 제외하고, 이번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들은 시인이 가장 어려운 시절을 통과하며 쓰여졌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족을 간병하고, 이후 뇌출혈로 쓰러져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경험에서 그의 무의식이 닫아걸어 놓았던 기억들, 열사라는 이름으로 혹은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친구 동지들을 불러냈다.
애달픔이나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들이 다 거세된 이후의 평온한 살풀이, 즉 그들을 위한 진혼굿에 가까운 그의 시를 통해 `과거사`, `기념비로서의 민주화`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죽음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생의 구체적 체험들이 진중한 삶의 자세와 눈부신 혜안으로 승화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애지/김해자 지음/128쪽/8000원
▲논리적인 문장이 자동적으로 써지는 책=논리적인 문장을 써내려갈 수 없나, 읽는 사람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쓸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답하는 논리적인 문장을 쓸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문장의 구성방법과 표현방법에 대해 새롭게 설명하였다. 비즈니스문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있지만, 개념 자체는 비즈니스 문뿐 아니라 논술문에도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 완벽한 논술문, 완벽한 비즈니스문 작성을 위한 `첨단문장기술`을 독특한 편집기술을 동원해 설명하고 있다.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글쓰기를 지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행담/구라시마 야스미 지음, 장진한 옮김/224쪽/8900원
▲천억부자도 짜장면을 먹는다= 돈이란 놈은 좇으면 좇을수록 멀리 달아나는 성질이 있으므로 돈을 좇기에 앞서 먼저자신의 투자성향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수천억 부자 친구가 들려주는 유태인의 성공적인 투자방법을 통해 지금도 증권사 객장과 모니터를 주시하는 투자자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마음 졸이는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투자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남들에게는 최대위기였던 IMF사태, 9.11테러 때에도 수십, 수백 배의 수익을 올렸던 사례, 부동산 재테크사례 등을 통해 상투만 잡는 개미들. 그리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 주인공 재익이 수천억 부자이지만 자장면을 즐겨 먹고 있고, 직원들을 배려하는 마음,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단순히 돈을 많이 벌려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고 한다. 답게/유건형/360쪽/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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