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중 대졸학력 가구주의 월평균 임금은 354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6만1000원에 비해 8.6% 증가했다.
초등학교 졸업 가구주의 임금은 122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113만6000원과 비교해 7.7%, 중학교 졸업 가구주의 임금은 140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만7000원에 비해 3% 각각 늘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가구주의 임금은 236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6만7000원보다 9% 증가했다.
올해 3/4분기 대졸 평균 임금은 초졸의 2.9배, 중졸의 2.5배, 고졸의 1.5배 수준이지만, 해마다 학력간 임금수준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대졸자와 초·중·고졸업자의 연도별 격차를 보면, 지난해의 경우 2.87배, 2.39배, 1.51배, 2005년 기준 2.64배, 2.2배, 1.44배, 2004년 2.55배, 2.07배, 1.45배 등으로 나타났다.
성장속도가 빠른 대기업과 테크놀로지 중심의 수출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을 선호하면서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IMF이후 기업에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고학력 숙련노동자와 저학력 비숙련노동자 임금 상승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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